부모님이 전보다 말과 움직임이 느려지고 계속 피곤해하시면 나이가 들어서 기력이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변비와 피부 건조, 추위를 많이 타는 증상도 각각 다른 문제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여러 개 함께 나타난다면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령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치매·우울증·빈혈처럼 보여 혈액검사 전에는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1.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무엇일까요?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신진대사와 체온, 심장박동 등에 영향을 주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듭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신체의 여러 기능이 느려지는 질환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주요 증상으로 다음과 같은 변화를 안내합니다. 질병관리청 갑상선기능저하증 건강정보
① 피로와 무기력
② 체중 증가
③ 추위에 대한 민감함
④ 피부 건조와 탈모
⑤ 얼굴과 손발의 부종
⑥ 변비
2. 노인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 피로 | 잠을 자도 계속 기운이 없음 |
| 행동 | 말과 동작이 느려짐 |
| 체온 |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심하게 탐 |
| 피부 | 거칠고 건조하며 머리카락이 빠짐 |
| 소화 | 변비와 식욕 저하 |
| 부종 | 얼굴과 눈 주변, 손발이 부음 |
| 심장 | 맥박이 느려질 수 있음 |
| 정신상태 | 무기력, 우울감, 집중력 저하 |
| 근육 | 근육통과 힘 빠짐 |
| 목소리 | 낮고 쉰 목소리 |
증상이 천천히 진행되면 가족도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3개월이나 6개월 전의 활동량, 체중, 말투와 비교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① 만성 자가면역 갑상선염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공격해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② 갑상선 수술과 방사성요오드 치료
갑상선암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 후 갑상선호르몬 생성량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③ 약물 영향
일부 부정맥 치료제와 정신건강 관련 약물 등이 갑상선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④ 뇌하수체와 시상하부 질환
갑상선에 호르몬 생성을 지시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⑤ 요오드 섭취 문제
요오드가 부족하거나 과도한 경우 갑상선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해조류나 요오드 보충제를 임의로 과다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4. 갑상선기능저하증과 노화·우울증의 차이
| 무기력 | 추위, 변비, 부종 등이 동반 | 우울증·빈혈·심부전 |
| 기억력 | 생각과 반응이 느려짐 | 치매·섬망·약물 영향 |
| 체중 | 식사량과 맞지 않게 증가 가능 | 활동량 감소·부종 |
| 피부 | 거칠고 건조함 | 노인성 피부건조증 |
| 맥박 | 평소보다 느려질 수 있음 | 심장질환·약물 |
| 부종 | 얼굴과 손발이 부을 수 있음 | 심부전·콩팥질환 |
증상만으로 구분할 수 없으므로 혈액검사와 복용약 점검이 필요합니다.
5.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할까요?
갑상선기능검사에서는 주로 다음 수치를 확인합니다.
① 갑상선자극호르몬
뇌하수체에서 분비되어 갑상선의 호르몬 생성을 자극합니다.
② 유리 티록신
혈액 속에서 실제로 작용할 수 있는 갑상선호르몬의 상태를 평가합니다.
③ 갑상선 자가항체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이 의심될 때 검사할 수 있습니다.
④ 추가검사
상태에 따라 빈혈과 나트륨, 간기능, 콜레스테롤 및 심전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갑상선기능검사에서 TSH와 T4, T3 등을 측정하고 검사 변화에 따라 진단과 치료를 결정한다고 안내합니다. 질병관리청 갑상선 혈액검사 안내
6. 갑상선호르몬제 복용방법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에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나 심장질환자는 낮은 용량부터 조심스럽게 조절하기도 합니다.
① 매일 일정한 시간에 복용합니다.
② 일반적으로 공복 복용을 안내받지만 처방 지시를 우선합니다.
③ 물과 함께 복용합니다.
④ 철분제와 칼슘제, 일부 제산제는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복용 간격을 확인합니다.
⑤ 약을 빠뜨렸을 때 두 배로 먹지 말고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대처법을 확인합니다.
⑥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중단하지 않습니다.
⑦ 정해진 시기에 혈액검사를 받습니다.
약의 제품을 바꾸거나 다른 약을 추가했다면 갑상선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약 용량이 맞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변화
용량이 부족할 때
① 피로와 추위가 계속됩니다.
② 변비와 피부 건조가 지속됩니다.
③ 체중과 부종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④ 갑상선기능검사 수치가 목표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용량이 지나치게 많을 때
①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② 손이 떨리고 불안합니다.
③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④ 체중이 줄고 땀이 많아집니다.
⑤ 부정맥과 뼈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증상만으로 용량을 판단하지 말고 혈액검사를 통해 조정해야 합니다.
8. 가정에서 관리할 사항
① 체중을 같은 조건에서 정기적으로 측정합니다.
② 변비와 식사량을 기록합니다.
③ 맥박이 평소보다 느리거나 빠른지 확인합니다.
④ 얼굴과 손발의 부종을 살펴봅니다.
⑤ 복용시간과 빠뜨린 날짜를 기록합니다.
⑥ 철분제·칼슘제와 복용 간격을 확인합니다.
⑦ 지나친 해조류나 요오드 보충제 섭취를 피합니다.
⑧ 우울감과 기억력 변화를 관찰합니다.
9. 갑상선기능저하증 관리 체크리스트
✓ 증상이 시작된 시점을 기록했습니다.
✓ 체중과 맥박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 갑상선 수술·치료 이력을 정리했습니다.
✓ 처방약과 영양제를 모두 기록했습니다.
✓ 갑상선기능검사 결과를 보관했습니다.
✓ 약을 일정한 시간에 복용합니다.
✓ 철분·칼슘제 복용 간격을 확인했습니다.
✓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 심장질환과 골다공증 병력을 알렸습니다.
✓ 다음 혈액검사 날짜를 기록했습니다.
10. 신속한 진료가 필요한 위험신호
① 깨워도 제대로 반응하지 못합니다.
②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집니다.
③ 호흡이 느리고 약해집니다.
④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매우 느립니다.
⑤ 심한 부종과 호흡곤란이 나타납니다.
⑥ 가슴 통증과 불규칙한 맥박이 발생합니다.
⑦ 갑자기 심하게 혼란스러워집니다.
심한 의식저하와 저체온, 호흡 이상은 중증 갑상선기능저하 상태나 다른 응급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피곤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인가요?
피로의 원인은 빈혈과 우울증, 수면장애, 심장질환 등 다양합니다. 갑상선기능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Q2. 갑상선호르몬제는 평생 먹어야 하나요?
원인에 따라 장기 복용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일시적인 갑상선염 등에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Q3. 약을 먹으면 살이 빠지나요?
부족한 호르몬을 정상 범위로 맞추는 치료이지 체중감량제가 아닙니다. 체중을 줄이려고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Q4. 미역과 다시마를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되나요?
요오드 과다 섭취가 오히려 갑상선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정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마세요.
Q5. 어느 진료과에서 검사받나요?
내분비내과와 내과, 가정의학과에서 갑상선기능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결론
노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피로와 변비, 피부 건조, 느린 동작과 기억력 변화로 나타나 노화나 우울증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여러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진단 후에는 약을 일정하게 복용하고 철분·칼슘제와의 간격, 체중과 맥박을 함께 관리하세요. 증상이 좋아졌더라도 임의로 약을 끊거나 용량을 변경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